6개월간 취업 준비를 하면서 맞는 무수한 실패를 맞이하며...
무엇이라도 시작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디자인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했다.
실패를 복기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개인적인 다짐이기도 하고,
또 이 실패가 좋은 경험이 되어 하나의 포트폴리오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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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을 시작하며
첫 글은 IT동아리 넥스터즈에 지원했던 이야기를 써볼까한다.
비록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지원하면서 디자인 지원 후기가 없어서 많이 헤맸던 기억이 있다.
추후 지원자들의 나의 글을 보면서 도움을 얻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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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EXTERS 동아리란?
NEXTERS는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을 위한 IT동아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학생, 직장인이 활동하며 8주간 실무에 준하는 협업을 경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쇼~)
NEXTERS : IT Community for Experts
teamnexters.com
2. NEXTERS 지원 동기
NEXTERS에 지원한 동기라하면... 엄청 많지만, 대표적으로 꼽자면 두가지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1) 프로젝트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졸업(유예) 후 서비스를 출시해보겠다고 맨땅에 헤딩하듯 팀을 꾸려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학부시절의 이론만으로는... 실제로 기능 구현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그런지 지속적으로 팀원들이 이탈했다..🥲 각자의 목표 지향점이 다르고 프로젝트를 대하는 애정도도 다르기에 어쩔 수 없었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안다. 그래서 같은 목표를 가진 팀원들과 같이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온전히 프로젝트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간절했다.
2) 프로젝트 출시의 A-Z까지, 실무에 준하는 경험
나는 대학교 4년을 모두 수료한 후 UX분야로 가겠다고 진로를 확정했는데, 그래서 대외활동도 그렇고 실무 경험이 부족하다.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서비스 출시까지의 과정을 뾰족하게 경험해보고 싶었다. 또 IT기술은 서비스 기획부터 출시까지 과정에서 속도와 사용자 경험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NEXTERS의 커리큘럼을 보면 이런 핵심을 가장 잘 적용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3. NEXTERS 서류
서류 질문들은 자세히 공개하면 안될 것 같고, 생각보다 많은 질문이 있으니 미리미리 준비하는걸 추천한다. 대략 지원동기/인성/경험에 대해 물어본다. 꽤 자세하게 물어보는데, 작성하는 과정이 좀 힘들긴 하지만 감사하기도 하고 소중하기도 하다. 어쨌든 협업이 필수인 동아리이기 때문에, 간절함과 열정이 동등한 사람들을 뽑겠다는 의지인 것 같기도 하다.
(이때 정말 좋았지...🥲)
4. NEXTERS 면접준비
서류 결과와 면접까지 대략 2주의 시간이 주어진다.
열심히 서치를 해봤는데, 개발 부문 지원 후기는 많아도 디자인 부문 지원 후기는 별로 없더라..
나는 인성면접/IT문항 면접/자기소개서&포트폴리오 기반 문항의 3가지 파트로 나누어 예상 질문을 만들고 답변을 적어봤다. 실제로 8할은 예상 질문 안에서 나왔고, 2-3가지 정도는 예상 밖의 질문이었다.
답변 적으면서 "와 이거 질문 나오면 좋겠다"싶은 내용들이 있었는데, 아쉽게 나오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조사하면 좋을 것들은 NEXTERS가 다른 동아리와 다르게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지와 출시된 서비스는 어떤게 있는지 등을 알아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생각한 넥스터즈의 차별점은 아래와 같다.
· OT, 팀빌딩, 지원자가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PM으로 선별된다.
· UT를 통해 프로젝트 중간에 피드백을 받아 기획을 보완한다.
· 직군별 전문가를 초빙해 다양한 주제로 컨퍼러스를 연다.
·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 위해 다 같이 밤샘 작업을 하는 넥나잇이 있다.
· 8주동안 서비스 기획-출시 경험을 할 수 있다.
5. NEXTERS 면접
면접은 다대다 면접으로 진행된다. 비대면으로 진행됐는데 진짜 개-떨렸다.
대기시간 포함해서 대략 1시간정도로 공지됐는데, 생각보다 할 말이 많아서..?(ㅎㅎ) 길게 느껴지진 않았다.
지원동기/인성면접/자기소개&포트폴리오 기반으로 질문이 나왔다.
지원자마다 다른 질문을 준비해주신다.
학생/취준생/현직자로 나눠서 질문을 준비해주신 것 같았다.
지원동기
- NEXTERS에 지원한 동기와 자기소개
- NEXTERS에서 인상깊게 본 서비스가 있는지
인성
- 본인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 협업 과정에서 어떻게하면 좋은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지(실제 경험을 토대로)
경험
- (자기소개서에) 유관서비스 분석을 통해 인사이트를 추출했다고 써있는데 어떠한 인사이트였는지
- (포트폴리오 중에서) 유저 테스트를 했는지, 유저 테스트를 할 기회가 없었다면 어떠한 유저 테스트를 할 생각인지
- 개발자와의 협업 과정 중, 개발자가 설득이 안되면 어떻게 설득할지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는지
나는 대략 이렇게 질문을 받았던 것 같다.
다른 부분에선 잘 말한 것 같은데(아닐수도ㅎㅎ) 유저테스트 질문에서 멈칫했다.
당연히 생각해야하는 부분인데.. 생각을 깊게 안해본 부분이라.. (다시 생각하니 아숩네..🥲)
그런데 뭐... 이것만 부족했던 건 아니었던 것 같다.
다른 분들과 면접을 보면서 느낀 점은, 내가 아직 경험이 부족하기도 하고 내 프로젝트에 대해 깊게 고민을 안해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6. 결과발표, 탈락! 다시 지원 할거임
결과는 탈락이다. 디자인 직군 경쟁률은 14:1이었다고 한다.
솔직히 너무너무 아쉽다!!!!!!!! 아쉬워... 생각보다 난... 엄청 간절했나보다. 탈락의 여운이 꽤 오래가는구나.
너무 쟁쟁한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내가 부족하기도 한 게 맞다.
그래도 면접 경험은 좋았다. 꼭 한 번은 지원들 해보세요. (면접 경험 너무 귀하다...)
내 포폴을 꼼꼼하게 보고 면접을 준비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된다. 내 부족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도 하고...
(그래서 난 다음주부터 포폴 스터디를 하기로 하고 인원을 모았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채워야지)
탈락하긴 했는데 다음 기수에 다시 지원할 예정이다.
포기 못한다... 난...
(이거 근데 글 올려도 될까... 안되면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