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취업준비를 위해 JD(Job Description)를 분석해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저희 회사는 애자일 방식을 사용해 비효율을 줄입니다."
"2-3주의 스프린트 방식을 활용해 효율적인 업무를 진행합니다."
"사용성 개선을 위해 MVP기능을 구체화하고 빠르게 테스트 해야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애자일은 뭐고, 스프린트는 뭐고, MVP는 뭘까?
애자일, 스프린트, MVP는 린 UX를 빼고는 설명할 수 없다.
그렇다면 린 UX는 무엇일까?
❓
💌 린 UX에 대해 왜 알아야 하는데?
IT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수많은 서비스가 출시 되고, 사용자 경험은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이제는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도 서비스의 기획 의도, 디자인, 앱의 반응 속도에 대해 예민하게 느끼고 평가한다는 이야기다. 이미 수많은 서비스가 출시되어있고, 우리는 그 중 '가장' 편하고 예쁘고 좋은 것들을 뽑아 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필요'의 시대가 아닌, '선택'의 시대이다. 나에게 더 나은 서비스, 더 친절한 서비스가 있다면 주저할 필요가 무엇이 있는가?
💌 사용자에게 물어보고, 사용자가 원하는게 아니라면 버리기!
이런 흐름 속에서 사용자의 환경으로 나가 그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빠르게 그들이 쓰고 싶어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사용자에게 직접 물어보고, 이 서비스를 쓸 것인지 확인한다. 그리고 그 서비스가 그들이 원하는게 아니면 빠르게 버린다!
빠른 실패와 빠른 수용, 이것을 바로 린 UX라고 한다. 린 UX는 '가설'을 검증하는 것이다. 린 UX가 적용되지 않은 고전의 UX방법론은 '가설'이 아닌 '기능'에서 시작한다.
기능 중심 접근
"상품 후기 기능을 만들면 사용자가 상품 후기 정보를 더 잘 얻을 수 있을거야!"
린적인 접근
"수익을 증대시킬 방법을 찾아보자. 사전 조사를 근거로 사용자들이 상품 상세화면에 후기를 남김으로써 상품에 관심을 갖고 상품을 더 많이 구매하게 될 거라 예상돼! 실제로 그럴지 어떻게 확인해볼까?"
위의 예시는 '기능'을 선제시하고, '사용자가 원할 것'이라고 접근해버린다. 반면 아래는 '가설'을 세우고 '실제로 그런지' 검증하기 위해 접근한다. 린 UX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알고있다고 가정하지 않는다. '고객이 원할 수도 있는 것'에 대한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인터뷰한다.
정리하자면, 린 UX 는 제품에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다.
1) 어떤 지표가 비즈니스를 이끄는지 알아내고,
2) 이러한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고객의 문제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3) 고객의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아이디어를 도출한 다음,
4) 그게 적합한 아이디어인지 검증하는 것이다.
1️⃣ 린 UX는 애자일이다.
애자일(Agile) : 신속한 반복 작업을 통해 실제 작동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
애자일 조직 : 부서 간의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맞게 소규모 팀을 구성해 업무수행을 하는 조직 문화
애자일은 린 UX와 매우 닮아있다. 더 기민해지기 위해 방대한 문서 작업과 기능 정의를 '가능한 제거'한다. 대신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개발자, 디자이너, 제품 관리자가 함께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러한 업무 방식은 어떠한 부분에서 예상대로 잘 돌아가지 않는 문제가 있을 때 팀원 모두가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조정이 가능하며 전체적인 프로세스가 훨씬 빨라지게 된다.
2️⃣ 린 UX는 데이터에 기반한다.
빠른 실패와 빠른 수용, 가설 검증의 린 UX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린 UX 배후에 있는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는, 새로운 디자인이나 기능이 이전에 비해 당연히 좋다고 가정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것을 테스트"한다. 때로는 변경안이 핵심 지표에 해를 끼치기도 한다.
데이터는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어느 단계에서 이탈하는지와 같은 정보를 알려준다. 하지만 제대로 된 조사와 디자인이 있어야 그런 반응이 나타난 이유와 어떻게 고쳐야 할지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데이터 기반 디자인(DDD : Data-Driven Design)이 필요하다.
3️⃣ 린은 빠르고 저렴하다.
린 UX는 전적으로 낭비를 없애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고전적인 UX에 비해 더 빠르고 더 낮은 비용이 든다. 린 UX는, 제품을 구현하기 전, 사람들이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무언가를 발견할 때까지 몇 가지 가벼운 실험을 통해 가설을 테스트한다.
4️⃣ 린 UX는 반복적이다.
린에서 설명하는 최소 존속 제품(MVP)는, 가설의 타당성 여부를 확실히 검증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실행 단위를 말한다. 린 UX는 실행 가능한 지표를 모으는 것이 전부다. 지표는 다음 단계에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도구이다. 지속적으로 작은 것들을 만들고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 '학습'이 일어나고, '학습'을 통해 '개선'과 '발전'이 이루어진다.
새로운 걸 시도하고 난 후 더 이상의 연구나 작업을 해보지 않고 버리는 건 '개선'과 '발전'이 아니다. 수확을 마친 것이다. 린 UX는 단지 새로운 기능을 덧붙이는 게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기능에 대한 경험을 개선하고 성과 없는 기능은 없애면서 지속적으로 제품을 다듬는 것이다.
본 글은 <린 스타트업 실전 UX - 로라 클라인>의 책을 참고해 정리&분석한 글이다.
다음 글은 '초기 기획'을 하는 방법과 실전 사례를 들고 올 예정이다.
린 스타트업 실전 UX | 로라 클라인 - 교보문고
린 스타트업 실전 UX | 멋진 사용자 경험은 피상적이지만 점점 중요도는 올라가고 있다. 누구나 좋아할 법한 제품, 누구나 돈을 주고 구입할 법한 제품은 결국 멋진 사용자 경험에서 나오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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